[단독] 전기 충전기가 안 빠져서…결국 견인신세 된 현대차 포터EV

산업 / 김혜란 / 2021-07-16 10:47:44
현대자동차 포터 전기 트럭이 휴게소에서 전기충전을 마쳤지만, 충전구에 꽂힌 커넥터가 빠지지 않아 차량이 충전기기와 함께 통째로 견인되는 일이 발생했다.

▲ 충전 이후에도 커넥터가 빠지지 않은 포터EV의 모습. [네이버 전기차 동호회 캡처]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천안에 위치한 거봉포도휴게소에서 포터EV 차량에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가 빠지지 않는 일이 생겼다.

당시 충전기 관리 주체인 환경부 및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직원들과 충전기 업체인 대영채비 관계자가 출동했지만 커넥터를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차량 제조사인 현대차 측은 견인차를 급파했다. 이후 문제의 차량은 커넥터가 꽂힌 채로 정비소로 옮겨졌다.

▲ 충전기 관리 직원들이 커넥터 접촉 오류가 발생한 포터EV를 둘러보고 있다. [네이버 전기차 동호회 캡처]

해당 차량 운전자 A 씨는 전날 발생한 일을 온라인 동호회에 공개하기도 했다. 전날 천안에서 자택인 평택으로 이동중이던 그는 예상치 못한 충전 사고에 6시간 이상 휴게소에서 발이 묶이게 됐다.  

결국 그는 택시로 귀가 했고, 운행 요금은 13만 원이상 청구됐다. A 씨에 따르면 충전 과실이 충전기 제조사일 경우 해당 회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또 문제가 차량 자체 결함일 경우 A 씨가 입은 피해액은 현대차가 물어야 한다. 

전기차 충전이 완료되면 차량에 연결된 커넥터가 분리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충전이 끝나도 차량이 '충전중'인 상태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하면 커넥터가 빠지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는 게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이런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정확한 기술적인 문제를 가리기 위해 원인을 정밀 분석 중이다 

대영채비 관계자는 "차량이 충전중인 상태를 인식하는 건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영역인데 이 부분에서는 충전기가 관여하는 역할이 하나도 없다"며 이러한 커넥터 오류는 충전기기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충전 관련 제어 시스템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현대차 관계자는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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