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현대문학' 800호 기념 특대호 발간

문화 / 조용호 / 2021-08-02 16:22:29
1955년 1월 창간호 이래 800호 기록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최장수 문예지
'현대문학' 800권은 '한국 현대문학사'

국내 최고(最古)의 월간문예지 '현대문학' 8월호가 통산 800호 기념 특대호로 출간됐다. 1955년 1월호 창간호를 낸 이래 66년 8개월 동안 단 한 호의 결호도 없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가장 오랜 지령을 과시하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지령을 기록한 '현대문학' 800호 표지. 한국 근현대 화단의 거장 윤형근의 작품을 활용해 세 종류로 만들었다. [현대문학 제공]


오랫동안 '현대문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문학평론가 이남호는 이번 특대호에 기고한 <밀레니엄 전후의 '현대문학'>에서 "세계문학사와 세계 문예지 역사를 통틀어 월간 문예지 800호의 위업은 유례가 없다"면서 "'현대문학' 800권 속에는 한국 현대문학의 큰 부분이 담겨 그대로 '한국 현대문학사'가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략 24만 페이지 위에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4000편 이상의 소설과 6000편 이상의 시, 4000편 이상의 산문을 발표한 셈"이라며 "'현대문학' 800권을 한국 현대문학의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1962년 '현대문학'으로 문단에 나와 등단 60년을 눈앞에 둔 허영자 시인도 특별기고를 통해 "시대의 격변에 따른 수난을 겪으면서도 의연히 본분을 지켜오며 변화에 부응해온 '현대문학'은 우리 문학사에 큰 공헌을 세운 귀한 책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특대호는 소설가 35명, 시인 36명의 짧은소설과 시를 특집으로 실었다. 짧은소설에는 구병모 김경욱 김금희 김미월 김성중 김엄지 김인숙 김희선 듀나 박민정 박형서 백민석 백수린 서유미 손보미 윤고은 윤성희 이기호 이승우 이영도 이혜경 임철우 임현 정소현 정용준 정이현 정지돈 조현 최윤 최은미 최정화 최제훈 최진영 편혜영 하성란, 신작 시에는 강성은 김경후 김기택 김상혁 김언희 김이듬 김행숙 김현 문보영 박상순 박소란 박연준 박정대 배수연 백은선 서윤후 신영배 신용목 안미옥 안희연 양안다 오은 유계영 이기성 이소호 이영광 이원 이장욱 이제니 임솔아 임승유 정다연 정우신 황성희 황유원 황인숙이 참여했다. 

특대호는 한국 근현대 화단의 거장 윤형근(1928~2007)의 작품을 활용해 문예지 최초로 세 가지 표지로 만들었다. 이 중 두 개는 '현대문학' 표지를 위해 유족 측이 특별히 미공개 작품을 선보였다.

U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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