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간 이재명, '충청표심' 공략…정세균 3일 충북행

정치 / 김광호 / 2021-08-02 19:32:58
이재명, 충청과 인연 강조…"처갓집 충주, 충북 사위"
윤석열 견제도…"출신지역보단 삶 바꿀 사람 뽑아야"
정세균은 3일 오송서 1호 공약 '신수도권 조성'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가 2일 충북 청주와 대전을 잇따라 방문해 '충청의 사위'임을 집중 부각했다. '충청 표심' 공략 의지가 넘쳤다.

정세균 후보도 오는 3일 충북을 찾아 '신수도권 보여드립니다' 비전 선포식을 열어 중원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2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에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첫 전국순회 일정을 대전에서 마무리했다. 충북 청주에서 간담회, 대전에서 대전·충남 간담회를 진행한 뒤,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소로 이동해 경기·대전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그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충북의 사위'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 처갓집이 충주시 산척면인데 그 지역 포함해 모든 곳이 저발전 위기를 겪는다"며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이어서 표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지속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충청대망론'과 관련해선 "제가 충청의 사위여서 충청도민의 기대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은 출신 지역보다는 내 삶을 바꿔줄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충남 논산·공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집안 내력 때문에 충남 5선 정진석 의원 등 측근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경선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정세균과 함께하는 복지국가실천연대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쟁주자인 정 후보는 3일 충북 오송에서 1호 공약인 '신(新)수도권 조성'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그는 국회와 함께 법무부, 대검찰청의 충청권 이전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정 후보 측은 선포식 후 캠프 역량을 충청으로 결집시켜 순회 경선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정세균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1차전 충청에서 이변을 기대하라. 충청에 집중하겠다"며 "후보와 의원, 조직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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