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사라졌다…서점, 흰 페인트로 덧칠

정치 / 김광호 / 2021-08-02 20:06:48
벽화 논란 확산하자 서점 대표가 덧칠 지시
서점 앞 항의 시위, 낙서 경쟁 등 논란 지속
'쥴리 벽화'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벽화를 의뢰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측은 2일 그림을 흰 페인트로 덮었다. 쥴리 벽화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검건희 씨를 비방하는 그림이다.

▲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2일 서점측에 의해 하얀 페인트로 덧칠돼 있다. 위 사진은 지난 1일 해당 벽화에 여권 인사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 모습. [뉴시스] 

2일 서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서점 측은 논란이 된 벽화 2점 위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원래 이 자리에는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 김 씨를 겨냥한 문구가 적힌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벽화는 건물주이자 서점 대표인 여모 씨가 이달 중순 작가에게 의뢰한 것이다.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들과 시민들이 항의하고 소란을 피우는 일이 잦아지자 서점 측은 피로감에 벽화를 모두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점 측은 지난달 30일부터 계속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항의 시위에 논란이 된 문구를 흰 페인트로 덧칠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일부 유튜버가 검은 페인트로 벽화를 훼손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결국 스스로 벽화를 모두 지웠다.

'쥴리 벽화' 관련 고소·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엔 한 시민단체가 이 벽화와 관련해 여 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점 측도 그림을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한 한 유튜버를 재물손괴죄로, 또다른 보수 유튜버들에 대해선 영업방해 등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또 서점 안으로 들어와 직원과 손님들에게 '빨갱이' 등 욕설을 한 이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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