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비상'…달걀 57%↑ 휘발유 19.3%↑

경제 / 강혜영 / 2021-08-03 09:57:56
7월 물가 2.6% ↑…두달만에 올해 최고치 기록
집세 1.4%로 2017년 11월이후 가장 많이 올라
폭염 여파로 농축수산물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 2021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3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6%, 2월 1.1%, 3월 1.5%로 오름폭을 키우다가 4월 2.3%로 2%대로 올라섰다. 이후 5월 2.6%로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6월에 2.4%에는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으나 7월 다시 2.6% 올라 두 달 만에 올해 최고치로 복귀했다.

지난달 상품 가격은 3.8%, 서비스 가격은 1.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9.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달걀(57.0%), 마늘(45.9%), 고춧가루(34.4%) 등이 많이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긴 장마와 잦은 태풍, 올해 초 폭설 한파 등 기상요건 악화로 인한 작황부진, AI 산란계 살처분, 폭염에 따른 폐사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업제품은 2.8%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휘발유(19.3%), 경유(21.9%), 자동차용 LPG(19.2%) 등 석유류가 19.7%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기요금 할인이 축소되고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다.

서비스 중 공공서비스는 0.5% 하락했다. 고등학교 납입금(-100.0%) 등이 낮아진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다. 외식 물가가 2.5% 올랐고 외식 외 다른 품목은 2.8% 상승했다.

집세는 1.4% 상승해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는 2.0%, 월세는 0.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7% 올라 다섯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7년 8월(1.8%)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 심의관은 "개인서비스는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농축수산물은 오름세가 둔화하고 석유류 오름세도 더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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