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판매 '뚝'…소비자·보험사 모두 외면

경제 / 안재성 / 2021-08-03 10:06:43
4세대 실손의료보험 판매실적이 출시 한달동안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부담비율이 높아진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후 한 달간 실손보험 판매량은 그 전달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분의 1 이하로 급감한 곳도 있다"며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전환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에 3세대 실손보험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결국 그만큼 4세대 실손보험의 인기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4세대 실손보험은 3세대보다 보험료가 10% 가량 저렴한 대신 자기부담비율이 20~30%로, 3세대 실손보험 10~20%에 비해 10%포인트 높다.

또 비급여 진료를 이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5% 가량 추가로 깎아주지만, 비급여 이용량이 많을 경우 최대 300%까지 할증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병원을 자주 이용하려는 소비자는 아무래도 4세대 실손보험을 내켜하지 않는다"며 "할증에 대한 우려 탓에 기존 가입자도 전환에 부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판매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일부 보험사는 최근 2년간 진료 경험이 있거나 각종 보험금 합산액이 일정액을 넘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거절하는 등 문턱을 크게 높였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워낙 높다 보니 최대한 병원에 가지 않을 소비자만 골라 받으려는 것이다.

U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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