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친인척 등기임원 늘어…"KCC, 38%로 가장 많아"

산업 / 김혜란 / 2021-08-23 10:03:36
5월 현재 친족일가 등기임원 531명으로 전체의 5% 달해
오너가 있는 대기업 집단의 친족일가 등기임원의 수가 지난 5월말 현재 531명으로 전체 등기임원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말 조사 대비 친족일가 등기이원이 8.5%(45명) 늘었다.

23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62개 대기업 집단들의 245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 1만690명을 조사한 결과 동일인과 혈족 6촌, 인척 4촌관계에 있는 친인척 등기임원은 5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상기업은 지난 5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국내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중 오너가 있는 곳이다.

▲ KCC의 본사 전경. [KCC 제공]

친족 등기임원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KCC로 71명의 등기임원 중 27명인 38.0%가 친족등기임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친족 등기임원의 수가 가장 많은 대기업집단은 SM으로 무려 79명의 친인척이 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어서 전체 231명의 등기임원 중 34.2%를 차지했다.

KG그룹이 친족 등기임원이 26.74%인 23명, 셀트리온그룹이 26.4%인 14명, 반도홀딩스그룹이 23.9%인 22명. 엠디엠 그룹이 23.6%인 17명, 하이트진로 그룹이 19.0%인 1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그룹들은 30대 이하 하위그룹에 비해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낮았다. 상위 10대그룹 들의 평균은 1.9%로 전체 평균 5%의 절반 이하였으며 상위 30대 그룹들의 평균도 4.1%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30대 이하 그룹들의 친족 등기임원들의 비중은 평균 9.1%로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1명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다. 현대차그룹은 동일인이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되면서 3년 전 대비 3명이 감소한 7명이 친족 등기임원으로 전체 등기임원 305명의 2.3%였다. SK그룹은 6명으로 전체의 0.8%이며, LG그룹은 회장 본인 1명이었다. 10대 그룹 중에는 GS그룹이 전체 등기임원 432명 중 43명이 친인척으로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으로 보면 건설업이 주력사업인 그룹들인 SM그룹(79명, 34.2%), 반도홀딩스(22명, 23.9%), 엠디엠(17명, 23.6%), 대방건설(18명, 18.2%), 호반건설(14명, 8.2%), 아이에서지주(11명, 7.1%), 중흥건설(10명, 6.9%) 등으로 친족 등기임원들의 비중이 높았다.

최근 5년 이내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진입한 그룹들에서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높았다. 상호출자 대기업집단,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지 5년 이상된 기업집단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동일인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낮은 것은 공시대상이 되면서 친족 등기임원의 수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친족 등기임원의 수가 1명 이하인 그룹은 삼성, LG, 네이버,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 등 18개 이며, 올해 신규로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된 쿠팡은 동일인이 창업자인 김범석 전 의장이 아니라 쿠팡(주)로 지정 되어 있어 친족임원수가 파악되지 않았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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