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코로나 백신 접종했다면 감염되더라도 독감과 비슷"

국제 / 이원영 / 2021-09-08 11:31:22
"접종자가 중증될 위험성은 차량 탑승을 걱정하는 것과 유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코로나에 감염돼 심하게 아플 확률은 무심코 차량에 탑승해 사고가 날 확률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리언하트는 8일자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자에게도 감염을 시키지만 위험도는 비감염자에 비해 월등하게 낮다"며 최근 통계를 인용했다.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 킹카운티 등에서 나온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자가 돌파감염에 걸릴 가능성은 5000명에 한 명꼴이며,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1만 명에 한 명꼴로 낮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뉴시스]

지난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 감염자의 인후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양은 비슷하다고 밝혀 우려를 낳았지만 백신을 접종했다면 감염 자체가 드물고, 감염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애틀의 수석공중의인 제프리 더친 박사는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경우 감염 기회는 훨씬 높으며, 델타 변이 이후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설명에 따르면 비록 접종자와 비접종자가 감염 시 바이러스 양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비접종자에게 바이러스는 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 적군이라면 접종자는 강력한 면역반응을 발휘해 바이러스의 활동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칼럼은 "백신 접종자에게는 코로나가 대체로 미약한 독감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가 독감을 종식시키려고 이런 고생을 하진 않는다"며 백신접종의 의미를 강조했다. 즉 백신을 맞으면 독감처럼 '위드 코로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영국에서는 높은 백신 접종률로 어른들에게서 중증 환자가 드물고 아동들의 건강 위험도 낮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개의치 않고 편안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에딘버러 대학 글로벌 공공보건 프로그램 데비 스리다르 교수는 "우리는 마침내 숨을 쉬게 되었다는 분위기다. 우리는 잃었던 것을 되찾고 있다"고 영국인들의 일상 정서를 소개했다.

영국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백신에 대한 확신이 강하지 못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 감염으로 앓게될 위험이 어느 정도 있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다.

칼럼은 시애틀에서 접종자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한다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는 거의 위험 감지도가 제로 수준으로 우리가 위험하다는 생각없이 무심코 차량에 탑승하는 정도의 위험"이라고 해석했다.

UPI뉴스 / 이원영 국제전문기자 lwy@upinews.kr


[ⓒ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핫이슈

UPI뉴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뉴스통신사업 : 문화, 나 00033

인터넷신문 : 서울, 아00850 | 등록일 : 2009년 5월 6일

대표 : 김강석 | 편집인 : 류순열

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 : 장한별

대표전화 : 02-7307-114

email: go@upinews.kr

© UPI뉴스 ALL RIGHTS RESERVED
The United Press International, Inc. Website is at UP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