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부채 한도 증액 않으면 10월쯤 디폴트 가능성"

국제 / 이원영 / 2021-09-09 16:36:20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오는 10월쯤 미국 역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옐런 장관은 8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조정을 위한 의회의 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부채 상환을 위한) 자금과 조치가 모두 소진됐다.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양적 완화 조치 등이 초래한 불확실성을 거론하면서 재무부가 채무 불이행을 막기 위한 특별 조치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AP 뉴시스]

옐런 장관은 "최선, 그리고 최신 정보에 기반하면 현금과 특별 조치가 10월 중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채 한도 조정 조치가 빨리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 신뢰도는 물론 미국 자체의 신뢰도에 해가 된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미 가정과 공동체, 기업이 여전히 글로벌 팬데믹으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과 신뢰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면 특히 무책임하다"며 의회의 빠른 행동을 촉구했다.

미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풀어 왔는데 옐런 장관은 의회에 디폴트를 막기 위한 부채 한도 증액을 계속 요구했었다.

한편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공적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민주·공화의 입장 차이가 커서 부채 한도 증액 논의는 본격적인 논의도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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