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퇴안 통과…내년 대선 때 '미니 총선' 열린다

정치 / 장은현 / 2021-09-15 17:54:17
국회 본회의서 李 의원직 사퇴안 찬성 151표로 통과
이낙연 "종로구민께 죄송…정권재창출 위한 결심"
내년 3월 9일 대선 때 종로·서초구 등 재보선 확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의 국회의원 사퇴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충청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크게 패한 뒤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사퇴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내년 3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미니 총선급'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퇴안 상정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후보 사퇴 안건을 재석 의원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이 후보는 표결 전 신상발언에서 "누구보다도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한 결심을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 사퇴를 만류했지만 뜻을 꺾지 못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논의 결과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 후보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 의원직 사퇴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 사퇴로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대선과 함께 치르는 보선이기 때문에 좋은 후보를 내 동반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종로구를 포함해 3곳이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서초갑에서는 보궐선거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상당에선 재선거가 치러진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현행법상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징역형 또는 벌금 3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보선 지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이규민 의원의 지역구 경기 안성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지역구 전북 전주을 등이 향후 재판에 따라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 1번지' 종로구엔 민주당 후보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대선 경선후보가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UPI뉴스 / 장은현 기자 e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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