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030세대 지지 강세 지속…유승민 "일시적"

정치 / 허범구 / 2021-09-25 17:09:56
KBC광주방송·리서치뷰 1·2차조사…洪약진 한달 넘어
후보적합도 洪 8.5% 3등…20대선 24.8%로 선두권
PNR조사…野 후보적합도 20대서 洪 41.7%로 독주
男 위주 지지 한계…女와 2배 이상 격차 해소 숙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10월8일(2차 컷오프에서) 4강으로 좁혀지는데, 홍준표 의원과 저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11월5일(본경선)에는 결국 제가 이긴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MBC라디오 '정치인싸' 인터뷰에서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정경대 학생회와 토크쇼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 후보는 "홍 의원에게 쏠린 2030세대 표심은 일시적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친한 척을 해 젊은사람들의 표를 일시적으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어 "토론회에서 보듯이 (홍 의원은) 여성할당제나 군대이슈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입장이) 왔다 갔다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원래 말을 잘 바꾸는 분"이라고도 했다.

유 후보 말대로 홍 후보가 젊은층 지지를 얻기 시작한 건 '이준석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이 대표는 2030세대 남성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대선 일정 불참, '녹취록 유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홍 후보는 이 대표를 편들며 윤 후보를 공격했다.

이 무렵부터 홍 후보에 대한 2030세대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동시에 경선 여론조사를 둘러싼 '역선택' 논란이 불붙었다. "여당 지지자가 홍준표를 밀고 있다"는 주장이 번졌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여론조사(KBC광주방송과 JTV전주방송 공동 의뢰로 지난달 22, 23일 광주·전남·전북 거주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 유 후보가 각각 18.5%, 16.8%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9%에 그쳤다.

20대 연령층에서 홍 후보는 18.8%로, 윤 후보(10.9%)를 앞섰다. 30대에선 홍 후보(19.8%)가 윤 후보(8.3%)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준석 효과'와 '역선택'. 홍 후보가 뜬 건 이런 외부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꼰대' 이미지를 벗고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변신 노력이 주효했다는게 중평이다. 특히 메시지 관리가 세련되고 정교해졌다. 특유의 '사이다성' 직설화법을 지키면서 공감대를 정밀타격한다는 평가다.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호남지역(광주·전남북)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3일 공개한 결과에서도 젊은층의 홍 후보 지지는 확인된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40.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9.1%, 홍 후보는 8.5%, 윤 후보는 7.8%를 기록했다.

만18세~20대 연령층에선 이 지사가 20.0%, 이 전 대표 27.9%, 홍 후보 24.8%, 윤 후보 4.8%였다. 전체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홍 후보에 대한 젊은층 지지율이 두드러진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30대에선 이 지사가 43.0%, 이 전 대표 28.9%, 홍 후보 8.5%, 윤 후보 3.9%로 집계됐다.

KBC광주방송의 1, 2차 여론조사 결과 홍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 강세가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아직 '일시적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충성도'가 예상보다 강한 편으로 여겨진다.

전날 발표된 PNR·뉴데일리·시사경남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59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는 31.6%를 얻었다. 이 지사는 26.3%, 홍 후보는 14.8%, 이 전 대표는 12.2%, 유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 자료=PNR 제공

만18세~20대 지지율은 이 전 대표 27.2%, 이 지사 21.2%, 윤 후보 17.6%, 홍 후보 15.4%, 유 후보 2.9%였다. 30대 지지율은 윤 후보 22.4%, 이 전 대표 21.2%, 이 지사 19.7%, 홍 후보 15.2%, 유 후보 5.4%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홍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윤 후보가 33.1%, 홍 후보가 28.9%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유 후보는 10.0%였다.

▲ 자료=PNR 제공


만18세~20대에서 홍 후보 지지율은 41.7%로 윤 후보(20.1%)를 2배 이상 압도했다. 유 후보는 10.8%. 
30대에서도 홍 후보가 36.1%로 윤 후보(23.9%)를 10%p 이상 앞섰다. 유 후보는 12%.

그러나 홍 후보에 대한 2030세대 지지는 남성 위주여서 한계를 지닌다.

KBC광주방송·리서치뷰 조사에서 홍 후보에 대한 만18세~20대 남성 지지율은 40.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 지지율은 7%에 그쳤다. 30대 남성 지지율은 16.5%였으나 여성 지지율은 0%였다.

PNR 조사에서도 남녀 비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14.8%를 기록한 홍 후보에 대한 남성, 여성 지지율은 20.5%, 9.1%였다. 격차가 2배 이상이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U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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