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골퍼 모신다…골프웨어 경쟁부터 카페서 골프 굿즈도

산업 / 김지우 / 2021-10-15 15:03:39
지난해 골프 인구 515만명 중 20~30대 65% 차지
코로나에 해외여행 대신 골프…SNS서 개성 표출
골프웨어·체험형 콘텐츠·카페 골프공 굿즈 판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30대 골프 유행이 한창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올 가을에도 골프의류 출시 경쟁은 물론 체험형 콘텐츠, 커피 프랜차이즈의 골프 굿즈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2019년 대비 46만 명 증가한 515만 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급감했고, 실내 활동이나 모임 자제 등이 골프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체의 65%가 MZ세대로, 젊은 층의 골프 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기성세대가 주로 비즈니스 관련 또는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겼던 것과 달리 MZ세대는 운동 목적뿐 아니라 골프 웨어와 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2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내년엔 6조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20·30대의 골프복 소비는 전체 매출의 약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LF 챔피온 골프 라인 화보. [LF 제공]

스트리트 골프패션부터 골린이 위한 '가성비' 제품까지

이번 가을에도 골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패션업계는 골프웨어 신제품 경쟁이 한창이다.

LF는 챔피온의 골프라인을 이날 국내 출시했다. 챔피온을 상징하는 'C'로고를 활용한 기본 폴로셔츠와 티셔츠부터 최신 유행하는 스트릿 캐주얼 아이템인 아노락과 리버서블 점퍼, 스웨트 소재로 캐주얼한 느낌을 가미한 클럽헤드 커버 등이 있다.

LF 챔피온은 M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F몰을 비롯해 무신사, 더카트골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11월 초까지 스웻트셔츠, 테이퍼드 팬츠 등 신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왁(WAAC)'은 배우 최수영이 참여한 코스룩 화보를 공개하고, 최수영 착장 상품에 한해 내달 8일까지 40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성에프아이는 올포유·레노마 등에서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올포유는 21FW 신제품으로 '감탄 점퍼'를 출시했다. 간절기용으로 탈부착 후드와 지퍼 포켓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레노마 골프는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TV광고를 제작했다. 레노마 골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영골퍼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를 모두 아우르기 위해 TV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웨어 전통강자인 캘러웨이는 캐시미어 스웨터를 이달 출시했다.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수입 캐시미어를 적용한 제품이다. 골프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철에 필드에 장시간 노출되는 점을 고려했다.

▲ 세정 '웰메이드'의 '인디안 골프' 전속모델 임영웅. [세정그룹 제공]

세정그룹의 편집숍 '웰메이드'는 FW시즌을 맞아 '인디안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 임영웅을 전속모델로 앞세워 SNS 이벤트를 진행해 홍보에 나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전략을 택했다. 인디안 골프는 아우터, 상의, 하의 등 의류 중심 39종으로, 일부 여성 제품도 출시했다.

세정그룹 웰메이드 관계자는 "1개 제품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입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이 인기"라며 "실용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디다스골프는 골프화를 내세웠다. 아디다스골프는 올해 프랜차이즈 모델인 스탠스미스를 골프화로 처음 도입, 한정판 골프화를 내놨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턴과 돌기를 적용해 골프에 특화된 지지력을 갖추면서도, 일상에서 착용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 롯데백화점 잠실점 골프타이틀리스트 스튜디오앤샵에서 한 소비자가 매장에 상주하는 코치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구매 전 체험하세요"…체험형 콘텐츠 강화·카페서 골프 굿즈 판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잠실점 골프관을 리뉴얼 오픈하며, 골프 전문가가 상주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했다. TPI 라운지에서는 골프 스윙 상태를 분석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진단을 제공하는 분석장비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한 TPI라운지에서는 타이틀리스트 공인 교육 과정을 수료한 코치들이 골퍼의 몸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교육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어메이징크리, 말본 골프도 오픈해,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푸마도 골프 클럽부터 의류, 용품까지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코브라 푸마 하우스'를 이달 오픈했다.

카페도 골프 굿즈 마케팅에 돌입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인 할리스는 국내 골프 브랜드 볼빅과 함께 골프굿즈를 출시했다. 골프공 표면에는 할리스 로고를 새겼고, 볼마커에는 할리스의 상징인 왕관 모양을 적용했다. 전용 패키지 박스와 쇼핑백을 제공해 선물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이번 골프굿즈는 톡톡 튀는 디자인과 볼빅의 기술력을 모두 겸비한 제품으로 레저활동을 즐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할리스가 출시한 볼빅 골프굿즈 이미지. [할리스 제공]

GS리테일의 홈쇼핑 GS샵은 골프 전문 신규 프로그램 'GO Sports'를 론칭했다. 신화 전진이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상품을 직접 체험한 후 정보를 전달, 골프 동작 레슨 및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오는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4주간 시즌제로 운영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골프를 즐기는 MZ세대와 영포티가 늘어나면서 보다 젊은 감각의 골프 의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골프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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