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로 몰리는 청약통장…1순위 평균 경쟁률 '28대1'

경제 / 김지원 / 2022-01-11 10:37:47
일부 단지서 역대 최고 경쟁률도 나와
서울의 공급 가뭄과 집값 폭등 여파로 경기도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경기도 분양 단지가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스카이서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UPI뉴스 자료사진]


1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8.47대 1로 집계됐다. 전국의 1순위 평균 경쟁률 18.95대 1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일부 단지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도 나왔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4만434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09.08대 1를 기록했다.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9월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역시 1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537건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228.72대 1로 수원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권에서는 서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청약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당 분양가는 평균 4477만 원으로, 서울 9952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분양 열기는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특히 최근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교통 호재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몸값이 크게 치솟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TX-C노선이 계획된 금정역 인근에서 분양한 안양 '평촌 두산위브 리버뷰' 전용 59㎡의 입주권은 지난해 9월 최고가 8억4760만 원에 거래됐다. 1월 동일 면적이 5억6835만 원에 팔렸던 것에 비하면 8개월만에 약 2억8000만 원 상승한 것이다. 

신안산선, 수인선 연장 등 다수의 교통 호재를 품고 있는 안산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중앙역 인근에서 분양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9월 9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1월 동일 면적 거래가 6억6500만 원 대비 약 3억1500만 원이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신규 단지의 경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되는 데다 입주 후에는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 미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현재 경기 곳곳에 추진 중인 교통 호재로 향후 서울 접근성까지 크게 좋아질 예정인 만큼 새해에도 경기권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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