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PK 표심 잡기…"불의 심판해 자유민주주의 지킬 것"

정치 / 장은현 / 2022-01-14 17:54:15
尹, 선대본 출범 후 첫 지역 일정…1박 2일 부·울·경 순회
PK '미지근' 지지율…"경남, 野 키워준 어머니 같은 곳"
경남 지역 맞춤 공약 발표…"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경안엔 "한분당 300만원 말도안돼…더 큰 규모여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 일정을 시작으로 '텃밭' 부산·울산·경남(PK)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와의 '울산 회동'과 선거대책본부 출범 후 첫 지역 일정이다.

윤 후보는 국립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를 확실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국가 주력 사업과 미래 산업 중심의 경상남도' 공약도 발표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국립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3·15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자유민주주를 확실히 지키겠다"고 적었다.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과는 일일이 악수하며 "돌아가신 영령들의 희생이 무의미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찾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PK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일정은 지지층을 결집해 격차를 크게 벌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실시) 결과 PK에서 윤 후보는 37%, 이 후보는 33%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4~6일 실시) 때보다 윤 후보는 4%포인트(p), 이 후보는 2%p 올랐다.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전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지난 10~12일 실시)에서도 PK 표심은 윤 후보 33%, 이 후보 35%로 팽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K 지지율이 심상치 않자 이준석 대표는 전날 울산을 찾아 윤 후보 방문 소식을 전하며 민심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표가 미리 와 후보의 방문 목적 등을 설명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권력 독점,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경남은 국민의힘을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고 칭송하며 지역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뛰면 2022년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해"라며 "지난 시간 부족함으로 '나라가 이 모양인데 너희는 도대체 뭐하냐'는 여러분의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 저와 우리 당에 보내준 애정과 기대가 남다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보내준 진심어린 충고와 매서운 회초리가 저와 우리 당에 너무나 중요한 이정표가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정부에 대해선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을 퇴보시키고 국민의 삶을 힘들게 했다"고 성토했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독점하고 남용하며 내로남불로 자기 편을 챙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면서다.

윤 후보는 "불의를 보고 이를 그대로 놔두고 침묵한다면 그것은 불의를 저지르는 것 못지 않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지역 공약으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경남형 교통망 대폭 확충 △항공우주청 설립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윤 후보는 "문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져가는 경남의 원전산업을 되살리고 세계 최고의 한국형 원전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겠다"며 "경남이 차세대소형원자로(SMR)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신년 추경 방침에 대해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훨씬 큰 규모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즉각 추경 협상에 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자"라고도 했다.

이어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취임 100일 이내에 최소 50조 원 정도의 재정을 조성해 쓰겠다고 했다"며 "여야가 바로 합의해 그 추경안을 보내고 정부가 이를 국회로 보내면 즉각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50조 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장은현 기자 e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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